Sublime Text VS Atom

요즘 (대부분의) 프로그래머들의 끊이지 않는 논쟁, “서브라임텍스트가 좋으냐? 혹은 아톰이 좋으냐?

이런 논쟁은 고대(…)에도 많았습니다. Vim이 좋으냐? Emacs가 좋으냐? 의 최신 버젼으로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톰을 더 선호합니다.

서브라임 텍스트에서 단점을 꼽자면, (저는 한국인이라서) 한글을 입력하다가 조합완성이 되기 전에 커서를 옮기면 입력한 글자가 이곳저곳 복사되는 버그가 있습니다. 하지만 장점도 있죠. 뭔가 필요하다 싶으면 플러그인을 깔아서 해결할 수 있는 점, 그리고 아톰보다 좀 빠릅니다.

제가 굳이 서브라임을 쓸만한 곳을 찾는다면, 서버에 올려둔 소스코드를 직접 수정할 때(…) SFTP 플러그인을 깔아서 사용합니다. 아톰에도 물론 있긴 하지만 동기화다 뭐다 엄청 복잡한 기능이 많고, 쉘에서 vim켜듯 수정할 수 있는 서브라임 플러그인이 마음에 들거든요. 해당 플러그인을 쓰면 서버의 디렉터리와 내 Workspace의 코드가 동일하게 동기화 된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해당 플러그인(Sublime STFP Plugin)은 저기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서브라임을 안쓰는 결정적 이유는 서브라임은 결제를 안하면, 집중할 때쯤 구매하라고 팝업이 뜹니다. 이게 은근 빡칠때도 있어서 안씁니다.

그래서! 저는 아톰을 씁니다. 아톰을 쓰는 이유는 이뻐서 씁니다. alt 정말로 이뻐요. 조금 느리지만 이쁘니까 봐줍니다. 아톰은 javascript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조금 느린 편이고, 아톰의 색상 설정 파일이나, 테마 셋팅이 모두 CSS파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웹 개발자라면 아톰을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하는 재미도 볼 수 있을겁니다. 그 외에 연 폴더가 Git Repo라면 자동으로 소스 트래킹도 해주고 여하튼 재미납니다.

그리고 아톰 에디터 자체가 오픈소스 라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코딩을 위해서 코딩하는 프로그램을 코딩할 수 있다니! 어쩌면 안 좋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구경은 해보시라고 Atom Github Repo 링크 남겨둡니다. 거기에 아톰에서 부수적으로 태어난 자바스크립트와 HTML을 이용하여 네이티브 앱을 만들 수 있는 Electron이라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도 재미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Slack도 이걸 쓴다고 합니다.

결론? 여러분 아톰 쓰세요!